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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국 문학 -고전 문학 향가에 대해 알아보자.

by zero-mind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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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이란?

한국문학 또는 국문학은 한국인 또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한국의 사상과 감정, 정서 등의 가치 있는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그 시대의 표현 방식을 빌려 형상화한 문학의 총칭입니다. 한국문학은 한국 고유의 문화유산과 문학적 전통을 반영하는 다양한 장르와 범주를 포괄합니다. 한국 문학은 선사 이후 문자가 생겨난 이래 오늘날까지 창작된 한국의 문학 전체를 말하며, 역사적으로 크게 기록 문학과 구비 문학으로 나뉩니다. 기록문학의 경우 ‘국문 문학’과 ‘한문 문학’으로 나뉘며, 국문 문학은 다시 ‘고전 문학’과 ‘현대 문학’으로 세분화 됩니다. 앞으로 우리는 기록문학에 대해 알아보려고합니다. 그 첫번째 주제는 고전문학 입니다. 고전 문학은 크게 고전시가와 고전 소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고전 시가중 향가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지 십여년이 지났지만 제가 제일 흥미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저 또한 다시 한번 정리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거 같아 두근두근합니다.

책
고전문학에 대해 알아보자

향가에 대해

향가는 향찰로 쓴 노래입니다. 보통 신라 때부터 고려 초기까지의 것을 말합니다. 향가는 4구체, 8구체, 10구체로 나뉘며, 한자로 지은 노래도 있고, 이두로 지어진 노래도 있습니다. 향가는 귀신이나 액운을 막기 위해 부른 노래도 있고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나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한 노래, 노동요나 민요로 추측되는 풍요 등 다양한 장르가 있습니다.

삼국시대 때는 4구체 향가가 많았으나, 남북국시대 전기와 고려 초기로 가면서 8구체와 10구체 향가들이 다양하게 지어졌습니다.

1. 4구체 향가

대표적인 4구체 향가로는 서동요, 풍요, 헌화가, 도솔가가 있습니다.

서동요는 신라 진평왕 시대(599년 이전)에 만들어진 동요이며, 백제 무왕이 소년 시절에 만들어 아이들에게 널리 부르게 했다고 전해집니다. 개인의 음모로 만들어졌지만 그러한 형식의 민요가 널리 불려 4구체의 향가로 정착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서동요는 향가 중 가장 오랜 형태로 고려 시대의 승려 일연이 저술한 삼국유사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풍요는 신라 선덕여왕 때 지어진 4구체 향가로서 지은이를 알 수는 없습니다. 양지가 영묘사의 장육존상을 만들 때 부역 온 성내 남녀가 불렀다는 민요이며, 노동요 혹은 불교적 의식요입니다.

헌헌화가는 8세기 신라 성덕왕 때에 지어진 4구체 향가입니다. 삼국유사에는 “소를 끌고 가던 늙은이가 수로부인에게 절벽의 철쭉꽃을 꺾어다 드릴 때에 부른 노래”라고 하여 “노인헌화가”라고 하였으니 이것을 헌화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도솔가는 삼국유사에 신라 경덕왕 때(760년) 월명사가 지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두개의 해가 나란히 나타나는 괴변을 없애고자 왕이 월명사로 하여금 지어 부르게 한 산화 공적의 노래로 주술성을 지닙니다.

2. 8구체 향가

대표적인 8구체 향가로는 모죽지랑가, 처용가, 원가가 있습니다.

모죽지랑가는 신라 효소왕때에 만들어진 화랑가입니다. 화랑 죽지랑의 낭도였던 득오랑이 스승 죽지랑의 고매한 인품을 사모하고 찬양하여 지은 8구체 향가로서, 노래의 주인공은 화랑 죽지랑이므로 노래의 이름이 모죽지랑가이며, 일명 득오곡모랑가라고도 불립니다.

처용가는 9세기 처용이 역신을 굴복하게 만든 주술성을 지닌 노래로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 헌강왕 때 처용이란 인물이 역신이 그의 아내를 흠모하여 동침하고 같이 잠자리에 있는 것을 돌아와서 보고 지은 노래입니다. 역신은 처용이 노하지 않은 것에 감동하여 그 앞에 나타나 꿇어앉았다고 합니다. 그 후로 사람들은 처용의 형상을 문에 붙여서 역신을 쫓았다고 전해집니다.

원가는 8세기 신라 효성왕 때 신충이 지은 8구체 향가로서, 연군가입니다.

효성왕이 왕이 되기 전 신충과 잣나무를 두고 후일을 약속했으나, 왕이 된 후 잣나무를 두고 한 맹세를 지키지 않아 이 노래를 지어 잣나무에 걸었더니 그 나무가 말라 버렸다고 하는 주술적인 노래입니다.

3. 10구체 향가

대표적인 10구체 향가로는 혜성가, 찬기파랑가, 안민가, 우적가, 제망매가, 원왕생가, 보현십원가가 있습니다.

혜성가는 6~7세기 신라 진평왕 때 융천사가 지은 10구체 향가이며, 혜성이 나타나자 이를 물리치기 위해 부른 주술적인 축사의 노래입니다. 혜성을 이 노래를 부름으로써 물리쳤다는 설화가 전해집니다.

찬기파랑가는 8세기 신라 경덕왕 때 승려 충담사가 화랑 기파랑의 인품을 흠모하여 쓴 10구체 향가입니다, 제망매가와 함께 현재 전해지는 향가 가운데, 문학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민가는 유일한 유교적 향가로 8세기 충담사가 경덕왕의 요청으로 지은 치국안민의 노래입니다

우적가는 8세기 영재가 지리산으로 가던 중에 만난 도적의 무리를 회개시킨 설도의 노래입니다.

제망매가는 8세기 신라의 승려 월명사가 죽은 누이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재를 올릴 때 부른 추도의 노래입니다. 향가의 백미 중 하나라 알려져 있습니다.

원왕생가는 7세기 광덕이 달을 서방 정토의 사자에 비유하여 극락왕생을 기원한 불교적인 노래입니다.

보현십원가는 불교의 대중화를 위해 고려 광종 때 승려인 균여가 지은 향가로 11수의 10구체 향가입니다. 균여전에 총 11수가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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